르보프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입니다.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큰 아쉬움은 없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을 들자면 힘들게 들고간 삼각대를 쓰지 못했다는 거였죠. 저녁엔 잘 나가지 않았던 탓인데 그래서 친구들에게 부탁해 저녁에 야경을 찍으러 나가보자고 했습니다.
 역시 사진은 야경인가요. 사진을 찍고 보니 마음에 들더군요. 르보프를 좀 더 잘 알았으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는건데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감상하시죠^^







 사진을 찍고 들어간 맥주집. 이게 르보프에서 마지막으로 마신 맥주입니다. 이름도 르보프 맥주...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이렇게 이번 저의 우크라이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참 즐거웠던 기억만 안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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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
 전에도 사진을 한번 올렸는데 이 사진이 잘 나온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정말 멋있는 건물 아닙니까?! 정교함이 정말이지 엄청나군요.
 길가에 있는 노천 카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참 밝았습니다.
 뉘신진 잘 모르겠으나 왠지 우스꽝스럽네요.
 간만에 맘에 드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여유로운 저 미소... 제 것이지만 영원히 간직하고 싶네요.

자동차를 모는 이쁜 아가^^ 사실은 아기 아버지가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 귀여웠던 꼬마!

점심 식사를 했던 식당. 맛이 참 좋았습니다. 정현이는 하품을 하는건지 입을 그냥 가린건지 ㅋㅋ

 길가에서 퍼모먼스를 하는 친구들. 실력은 영...

드디어 제가 조르고 조른 말을 타는 모습입니다^^ 안 탄다는 샛별이를 꼬셔서 간신히 탔는데.. 정말 좋아하더군요! 결국 탈거면서ㅋㅋ

말을 타면서 찍은 풍경입니다. 살짝 흔들렸지만 햇살이 정말이지 따스하네요.

우리가 마구 손을 흔들자 뒤에 타던 아저씨가 인사를 해줬습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친구들과 함께 상의를 하러 방에 모였습니다. 제가 갑자기 집으로 간다고 선언을 해버려서... 사진은 제가 조금 미안해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다음을 기약하자고 하는 모습이네요. 역시 이 미소가 마음에 듭니다. 르보프엔 겨우 이틀을 있었을 뿐인데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걸 보니 즐겁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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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촌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정신을 살짝 놓고 구경하다 길을 잃었습니다. 사람없는 곳에서 혼자 헤메다 
저 멀리 아까 사진 찍은 망부석(?)이 보여 무작정 그리로 향했습니다.

 언덕에 있는 풍차를 향해 한컷! 디지털 줌이라 화질이 떨어지네요.

 정말 그림같은 풍경 아닌가! 풍차 사이에 당당하게 뻗어있는 나무 한그루.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이 곳이 우크라이나든 어디든 중요치 않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들. 나중에야 알았지만 돈을 내면 말을 탈 수 있었습니다. 아깝다...


 이곳은 키예프 관광지 중에 많이 알려져있지는 않은 곳입니다. 패키지 여행 등에서 시간에 쫓기는 
관광을 한다면 절대로 제대로 만끽할 수 없는 곳입니다. 혼자 훌쩍 떠나온 보람이 넘치는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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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을 짚으라면 단연 이곳을 꼽겠습니다. 
목조 양식에 녹색 지붕의 성당은 모스크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키예프만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겠네요.

 완전 엽서 사진 아닌가!!!

 여행 안내인이 없어 이게 어느 시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은 의자의 배치를 보아 
마을의 회의가 있을 때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인 듯 하네요.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20세기 우크라이나 집들이 나옵니다. 따라오세요~~

 20세기 우크라이나 집들입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당히 보존이 잘 되어있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이곳을 관리하는 아주머니들이 있어 정원 관리부터 집 안까지 늘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국보 1호가 타버린 우리나라와는 달라도 뭔가 다라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나라가 더 잘 사는데...

 집 내부 모습. 20세기라 그런지 매우 눈에 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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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키예프에 도착한지 이튿날 민속촌을 오려 했는데 17시까지밖에 운영을 하지 않는 관계로 못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못 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날 친구들이 전부 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혼자 시간이 생겨 카메라와 아이팟 하나를 들고 신나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는 길은 간단했지만 정확한 명칭을 모르는 바람에(가이드북이 영어라 정확한 번역이 힘들었습니다. 민속촌을 러시아어로 번역했더니 엉뚱한 곳에서 내리라 해서 좀 헤맷던 기억이...) 노선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타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길을 잃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길을 나섰죠.

 민속촌 가는 길
 노선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이런 길에 서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걸어가면
 민속촌이 나옵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곳은 완전 시골입니다.

 숲속에 살짝 들어가 찍은 사진.

 중심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평야가 나타나다니.. 놀랍지 않은가!!! 
키예프에서 중심가의 화려한 불빛만 보고 갔다면 키예프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도 봐야죠^^

 우크라이나어라서 잘 해석은 안되지만 과거 우크라이나를 나타내는 듯하네요.

 입장을 하자마자 보이는 경치. 그림같다는 표현은 이럴 때 하는 것 같네요. 
입장료는 15그리브나(1그리브나 = 160원 정도 090504 현재). 국제학생증 할인은 안 됩니다ㅠㅠ

 말로만 듣던 풍차!!! 그것도 나무로 된!!! 정말 신기했습니다. 직접 한 번 보면 느낌이 정말...

 왠지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나는 사진이네요. 인물들은 쭉쭉빵빵 우크라이나 아가씨들이지만!!!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곳이 마굿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찍으면 안된다고 협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찍은 사진 한장^^ 16세기 우크라이나 집의 전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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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브라 사진이 너무 많아 한번에 못 올리고 두번에 나누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파트네요.

 라브라에 왔다는 기념 사진! 이곳을 안내해준 친구한테 계속 이곳이 라브라가 맞냐고 물었는데
 사실 믿음이 잘 안 갔었어요. 본능적으로 러시아인들은 믿음이 안 가서.. 또 러시아에서 하도 
어긋난 길안내를 받았던 기억 때문이지요. 하지만 비로소 이 표지판을 보고서야 확신이 들었어요. 
다만 이 밝은 대낮에 사진을 흔들리게 찍은건지 참..

 라브라 안에는 당연히 성당이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를 믿는 친구를 따라 건물을 들어가기도 했는데 몰카의 
귀재인 저도 사람 가득한 성당에서 사진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당이야 모스크바나 이곳이나 큰 차이는 없으니까.... 
성당을 나오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풍경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바로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동방 박사들. 
관광 명소에 있을만큼 정교한 작품은 아니지만(오른쪽의 젖소(?)를 보면 이해가 가시죠?^^) 흥미롭기는 했습니다.

 라브라를 나와서
 라브라를 나와 같이 간 친구가 그토록 기다리던 로지나 마쩨리(어머니의 고향? 조국의 어머니?) 동상을 구경하러 나섰습니다.
 첫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긴 해서 그다지 관심은 없었지만 막상 또 와보니 와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원도 잘 되어 있었고 디테일이 신경 안 쓴 듯하면서 신경이 써져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잘 보면 제가 아래에서 병사가 총을 쏘는 걸 도와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들고 있는 것처럼 나타내려 했는데 장풍을 쏘는 것처럼 되었네요.


 앞을 잘 보면 힙합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페인팅이 되어 있는데(그래피티?) 이렇게 전시되어 있는 
물건에 설마 공식적으로 한 건 아닌듯 한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과 자유스러움이라는 뭔가 아이러니한 게 느껴지기도 했구.

 조국의 어머니 Родина Матери
 
 공원 마지막에서 찍은 그림옆서 같은 집들. 보자마자 저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왜 사람들이 라브라를 잊지 말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서 보면 작은 것 같지만 막상 들어와보면 엄청난 규모에 아기자기한 전시관들까지 놀라고 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라브라를 나와서 볼 수 있는 공원 역시 아름답습니다. 키예프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시내 중심가만큼이나 이곳을 잊지 말라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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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iv-Pechersk 수도원은 고대로 Dnipro 언덕 넘어 존재해왔다연대기와 수도사 Antonius Theodosius에 의하면, 1051년에 정착한 이후수도원을 설립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Kyiv-Pechersk 수도원은 또한 그 고인이 된 수도사의 장례식 장소이다낮은 온도와 습도의 특별한 조화 덕택에그 몸은 썩지 않은채로 미이라로 보존될 수 있었다. 그 중  몇몇은 오늘날까지 보전되고 있습니다. 12 세기에 수도원은 Lavra의 호칭이 수여되었고역사적으로Kyiv-Pechersk Lavra로 불리게 되었다. Kyiv Pechersk Lavra "세계 문화 유산중 하나로 1990년부터 UNESCO 에 의해 보존관리되고 있다. <cafe.naver.com/rusco>

 키예프로 떠나기 전 학교 선생님이 라브라를 꼭 들리라고 말했었습니다. 키예프 생활이 너무 편히 진행되어 집에만 있던 도중 우크라이나 친구가 구경을 나가자고 전화를 해와서 마침 생각난 라브라로 향했습니다.

 라브라 앞 작은 광장


 소원을 비는 작은 식수대
 사진에서 보이는 원형 단위에 놓인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기 전 소원을 빌고 물을 마시는 곳입니다.
 단 위에는 한 사람만이 올라가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전 이런 걸 별로 믿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갈증을 풀어달라고만 했지요.

 우크라이나 전통 의상과 집.

 성당 앞에 있는 분수인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분수 뒤에 쉬던 사람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부끄러워하긴~



 라브라의 아름다움은 이처럼 그림같은 정원과 함께 화룡점정을 이룹니다. 모스크바의 크레믈 궁 안에도 
비밀의 숲이 있지만 이처럼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여름에 가보면 그곳도 이쁘겠지만요.


어디선가 본 유럽 사진이 떠오르는군요. 아참, 이곳도 유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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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예프 두번째 글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여행은 많은 행운이 따르고 있습니다(현재 진행형). 서로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나서는 친구들에(물론 무료로) 싼 가격에 이어 이제는 아예 무료로 지내고 있는 숙소까지... 덕분에 저녁에 술을 진탕 먹고 여행객 주제에 오후 4시에 일어나는 호사를 부리기까지 했죠. 늦게 일어난 탓에 눈을 비비고 대충 씻은 후 집 주변에 있다는 공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찾아간 공원은 참 아름답고 좋았지만 같이 간 친구의 설명을 들으니 정말 끔찍했습니다. 히틀러가(나를 키예프까지 오게 만든 그 ... 놈) 유태인들을 학살한 후 묻어버린 곳이라 하는데 아직도 땅을 파면 그들이 시체가 나온다고 하네요. 

 망자들의 혼을 기리는 십자가.

 여행을 도와주는 착한 친구들.

 찬란한 슬픔이라면 어울릴까. 억울하게 죽어간 자들의 슬픔과 시리도록 눈부신 햇살이 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망자들의 추모비를 향해 아장아장 뛰어가는 꼬마 아이의 모습이 또 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 꼬마는 이 큰 공원을 뛰어 사진 중간에 보이는 언덕을 넘고 엄마한테로 뛰어갔습니다. 정말 귀여웠는데!

 맥도널드
 여행의 묘미는 현지의 음식을 먹어보는데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는 패스트 푸드만한게 없죠.
 특히 모스크바와 마찬가지로 키예프에서도 맥도널드를 찾기는 어렵지 않은데 키예프의 맥도널드는 
모스크바보다 디자인에 신경을 쓴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상한 친구를 찍은 경제(오른쪽)과 그걸 지워달라고 실랑이를 벌이는 지영이. 경제는 다른 사람 몰카를 찍는데 상당한 취미가 있습니다ㅋㅋ

 식사 후에 카라반이라는 쇼핑몰에 놀러갔는데 그곳에 오락실이 있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안 가던 오락실인데..
사진은 우크라이나 유학중인 친구가 펀치를 떄리는 모습입니다. 남자친구보다 점수가 더 나왔다는...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아이스링크장으로 놀러갔습니다. 작년에 영어캠프했을 때 이후로 처음 탄 것이었는데 
2번째 치고 잘 타고 논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나밖에 안 가지고 가서 정작 나를 찍지 못했는데
 아무튼 오늘 하루, 키예프에서 몇년 산 사람처럼 그렇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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