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린부르크에서 차를 타고 30분 정도를 나가면 동서양 경계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방향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아마 서쪽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호텔에서 그렇게 가르쳐줬었는데. 버스는 없고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샤머니즘의 흔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서양 경계비.













 여느 커다란 도시들이 그렇듯 예카테린부르크에도 강이 하나 흐르고 있다. 이름은 이세츠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주는 아름다운 곳이다.






 길을 가는데 중국인이라고 나를 부르는 러시아인이 있었다. 세계인의 4분의 1이 중국인이니 아시아인들을 보면 중국인이라 말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해서 난 한국인이라고 대답했더니 한국을 안다면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짜식, 호가든씩이나 마시고 있었어...


 영화 '아드미랄'에서 간접적으로 나오지만 1917년 볼셰비키 혁명에 의해 로마노프 황제는 처형을 당하게 됩니다. 백군의 반격이 심해지자 적군은 백군의 사기를 꺽기 위해 황제를 처형하기로 결정하고 그의 시체를 구덩이에 대충 던져버렸습니다. 사진으로 소개할 곳은 로마노프 황제의 처형장소입니다.

 왠지 십자가가 외로워 보이더군요.

멀리서 바라본 피의 성당입니다.

로마노프 황제와 그의 가족입니다. 부인과 아들 하나, 딸이 셋이군요.

고대 러시아어인듯, 해석할 순 없지만 이쁘게 해뒀더군요.

1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 황제를 지키고 있는 사제의 모습입니다.


우랄 국립대학교 모습입니다. 학교 지붕이 초록색이라니.. 참 이쁘더군요.


 저 앞에 보이는 중국어... 무슨 컨퍼런스가 있는지 이곳엔 이런 대자보가 곳곳에 붙어있었습니다.

폼잡고 계시는 스베르들로프 동상.



 6월 12일 금요일, 드디어 시베리아 여행의 첫발을 떼었습니다. 거의 3달 동안 정보를 모았고 표 사고 비자 받는데 꽤 많은 고생을 하게 만든 이번 여행은 공항까지 가는 순간까지도 골치를 썩게한 탓인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 4명이 함께하는 여행을 그 누가 막겠습니다. 전쟁 지역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12일 공항으로 발검음을 떼었습니다.

모스크바 - 예카 상공

예카테린부르크 공항


예카테린부르크 시내로 태워준 버스입니다. 11루블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의 25루블에 비하면... 반값도 안한다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면 이 친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언론학과를 졸업한 똑똑한 친구인데 비행기에서 만나게 되어서 많은 얘기를 했고 예카테린부르크 시내까지 데려다준 착한 친구죠^^ 모스크바 돌아가면 한국 식당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역시 여기에도 도시락의 파워가!!! 노보시비르스크, 이르쿠츠크까지는 열차여행인데 후에 이 녀석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죠.

예카테린부르크 기차역입니다. 어딜가나 이런 건물들은 비슷하군요.

 숙소를 어떻게 잡을까 고민하는 모습! 나타샤는 끝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괜찮다고 갈길 가라고
타이르느라 힘들었네요^^ 모스크바에서 꼭 만나야지^^

발쇼이 우랄호텔
여행에서 첫 난관은 아무래도 숙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숙소가 제대로 잡혀만 있다면 나머지 것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겠죠.
사진에 나온 발쇼이 우랄 호텔은 나름 시내 한가운데 위치해있고 가격도 저렴한 곳이 1000루블 정도로 비싸지 않습니다.

 호텔 안 내부 모습입니다. 저렴한 가격 탓인지 호텔이 아니라 호스텔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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