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각하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도 우리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일생을 민주주의 한 길로 달려오시다 말년마저도 이상한 정부 덕에 마음고생하셨을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울컥하더군요. 마음 같아선 서울 분향소로 가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어서 청주에 설치된 분향소로 찾아갔습니다.
 


 오늘따라 태극기가 외로워 보이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김 전 대통령님의 영상입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셨고 IMF를 이겨내신 김 전 대통령님. 혹자들에게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면서 모욕을 당했으며 정치적 동반자인 노 전 대통령을 잃은 그의 마음이 그분을 잃은 다음에야 나오는건 왜일까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뒤는 우리 국민들이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유고 자빠드나야에 위치한 엠기모(www.mgimo.ru)는 러시아 국립대외관계 대학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중의 하나이다. 특히 소련 시절부터 많은 외교관을 배출하여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오늘 내가 본 학생들 중 누군가는 분명 어딘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 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엠기모 입구. 여기는 정말 들어가기가 힘들다. 초대받아서 간 것이었는데도 이것저것 엄청 많이 확인해서 들어가는데만
5분 넘게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러시아 여자들 구경하느라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역시, 대학 주변 여자들이 이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메일 주소를 알아낸 몽골 학생. 몽골에서 여기까지 와서 공부하는 거면 엄청 공부 잘하는 거다.
워낙 들어가기 힘든 학교인데다가 학비도 비싸니. 나는 몽골로 놀러갈 거란 핑계로 이메일을 알아냈다!

 주로 회의를 진행했던 분.

 컨퍼런스 홀에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 위에 일본인 친구가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서 재미있었다!! 사진 찍을 줄 아는군.. 부러웠다.

 회의를 마치고 영상실에서 교육 받는 중이다. 왼쪽에서 머리 민 놈은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놈인데 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를 완전 능통하게 했다. 내가 러시아어로 물어보면 한국어로 대답하고 한국어로 대답하면 러시아어로 대답하고. 어디에서 왔냐니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혹시 북한에서 왔냐니까 자기가 북한말 하는 것 같냐고 되받아쳤다. 이유야 여찌됬든 세상은 넓고 대단한 놈은 많다는 걸 느꼈다. 뭐 저 놈은 얼굴이 안 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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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사실 새벽 5시까지 이어진 술자리와 격렬한 토론 탓에 겨우 1시에 눈을 뜬 나에게 비친 건 놀랍도록 아름다운 햇살이었다. 공부를 할 것인가 놀러 나갈 것인가를 잠시 고민한 후 후딱 라면을 먹고 길을 나섰다(사실 같이 사는 사람이 몸이 아파 좀 늦게 나가게 되었다).
 어딘가 나가고 싶어 길을 나설 때 문득 전에 가보려던 동양 박물관이 생각이 났다. 마침 아르바트에 자리잡고 있는 장점 덕에 님도 보고 뽕도 따고 할 겸 동양사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청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가는 도중 미뜨로 안에서 축구 구경을 가는 러시아인들이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질러대서 좀 무서웠다. 전부터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축구장 근처에 가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탓에 정말 조심조심하면서 다녔다. 축구장이 있는 빨간선을 벗어난 후 오늘도 한 고비를 넘겼구나 하고 마음이 안정되었다.
 참고로 오늘 사진은 좀 많다! 스압 주의!!

 이란
 


대한민국!!!!!










 
 누구나 외국에 오면 애국자가 된다(예외가 있다면 반박하진 않겠지만). 나도 그 중에 하나다. 여기에서, 우리 나라의 물건과 글씨를 보았을 때 느꼈던 벅찬 가슴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구경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이게 우리 나라라고 당당히 말하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은 내가 정말 대견하다!!!

 중국


 전설의 새, 봉황. 번역은 펠릭스라고 되어 있었다.

 일본


 정말 작은 조각품들이다. 아래 접사로도 찍어놓았지만 그 섬세함은 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보는 내가 막 아프다...





 우리 나라 전시관 다음으로 인상깊게 본 일본 전시관... 본받을게 많긴 많은 나라다. 그 정교함이란.

 인도차이나






 카프카스




  이건 솔직히 뭔지 모르겠다. 1900년대 작품인데 어디 나라라고도 안 되어 있었다. 이런 작품이 꽤 많았는데 가장 인상적인 걸 올린다.

 이란(처음에 올린 전시관과 떨어져 있다.)




 접사로 찍어서 그렇지 엄청 작은 단추.

 인도네시아


 요즘 이런 인형 팔지 않나? 네모나고 노란색 인형.


 혹시 디즈니 램프의 요정 지니가 이걸 따라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는 분 댓글좀..(뭐 워낙 방문자도 없지만ㅠㅠ)

 부랴티

 티벳




 몽골
 이제까지 올린 사진 중에 단독 글로는 가장 많은 사진을 올렸다. 그만큼 관심있었고 흥미롭게 본 박물관이었다. 

 혹시 필자가 올린 글 중 잘못되었거나, 더 보고 싶은 나라가 있으면 댓글을 남기시면 됩니다. 못 올린 사진이 훨씬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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