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가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드디어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뭐 여기서 몽골 가는 수요가 얼마나 있을진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다음에 이런 경우에 부딪히실 분이 한분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한국에서는 모르겠지만 러시아에서 몽골을 가려면 비자가 꼭 필요합니다. 관용 비자 이런거 아니면... 몽골을 몇번 왔다갔다하면 무비자가 된다는 규정도 있는데 그런 분이라면 이런 정보가 필요없겠죠? 아무튼 그 비자를 만들기 위해선 몇가지 서류가 필요한데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초청장입니다. 제가 ub게스트하우스에서 받은 초청장 가지고 가니까 안된다고 하더군요. 영사관에서 온갖 미사여구로 몽골을 칭찬해대면서 가고 싶다고 했지만 안 되더군요. 안되는 건 안되는 거겠죠... 이때부터 저는 패닉 상태에 빠져서 러시아인 한국인 가리지 않고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몽골을 못 가면 중국을 못 가고 중국을 못 가면 한국을 못 가는 상황이거든요. 다른 길도 있긴 했지만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결국은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http://kailash.ru/c014/265.html

  가져가야 할 서류

 1.  비자 신청서(여행사에서 작성 가능)

 2.  사진(3X4) 한장

 3.  직장(학생) 증명서

 4.  여권 등 입니다.

  여기에 보면 전화번호도 다 나와있고 주소도 나와있습니다. 다만 위치를 찾기가 좀 힘든데 지도 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2600루블로 106000원 정도네요. 다소 비싸긴 하지만 해결된 것에 위안을 삼고 싶네요. 이 글이 당장은 필요가 없더라도 몇달 뒤, 몇년 뒤라도 누군가에게 필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름 좀 고생했거든요... 신청한 지금 약간 허무하다는...(그런데 무비자 되는 것 아닌가-_-;;;)

 멀리서부터 눈에 확 띄고 결정적으로 나를 이곳에 오게 만든 성당입니다. 
파란색의 꾸뽈은 처음인데, 금색과 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이 화창한 날씨와 함께 보는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빼쩨르부르크 사진에서도 이와 비슷한 건축물을 본 기억이 납니다. 얼른 뻬쩨르도 가봐야 하는데...

 마치 키예프에서 본 것과 같은 작은 분수. 사람들은 이곳에서 물을 받아 마시거나 손을 씻거나 했다.

 정말 이곳에선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대도 훌륭한 사진이 나온다.



 이런 건물 내에선 원래 잘 사진을 못 찍게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무작정 셔터를 눌러버렸습니다! 
저 물은 한통에 40루블 정도에 판매하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성수쯤 되겠지요.

나무에만 가리지 않았으면 좀 멋있었을 텐데...

 라브라를 나오면 이런 길거리 상점들이 보이네요. 마뜨료슈카는 물론이고 여행용 칼, 목도리, 모자 등등 러시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팝니다. 특히 마뜨료슈까는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팔고 있어서 보통의 상점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지요. 하지만 그만큼 에누리가 힘들다는 것.
 장인들에 물건 값을 흥정한다는 건 예의바른 행동이 아닌듯 합니다. 대신 처음에 부르는 가격 자체가 모스크바보다 낮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이 날은 5월 9일 전승 기념일이기 때문에 길을 가다보면 이런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길을 가다가 러시아인들이 보드카를 주면서 분위기를 함께 하자고 권하는 통에 길에서 한잔 했습니다. 스킨 헤드들이 무서워 경계했었는데 이런 대접을 받으니 좀 뭔가 아이러니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평화대로로 이어지는 야로슬라블 가도 북북동쪽으로 70KM 간 곳에 있는 세르기에프파사드는 혁명가 자고르스크의 이름을 따 자고르스크로 불리우다가 다시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 자고르스크는 수 세기에 걸친 러시아인의 정신적긍지와 영혼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 정교 중심지이다. <www.redcaptour.com>

 러시아, 모스크바에 여행 온 사람들이라면 황금의 고리라는 말을 한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황금의 고리란 모스크바 북동쪽에 위치한 7개의 아름다운 위성도시들을 이르는 말인데, 각각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자연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중에 하나이다. 다만 7곳 모두를 다 들릴 필요는 없고 블라지미르, 수즈달 등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세르기에프 파사드가 꼽히는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는 장점으로 날씨 좋은 토요일을 이용해 다녀오게 되었다.


 세르기에프 파사드 역

 
 역 앞에서 팔던 끄바스. 흘렙(빵)으로 만든 음료수라 합니다. 알코올이 없다길래 한잔 시원하게 들이켰지요.

 일반 가정집입니다. 모스크바 외곽의 다차 형식은 딱 뭐라 꼬집을 수 없지만 그래도 비슷비슷한 느낌이에요. 
우크라이나의 다차보다는 조금 투박하고 무뚝뚝하다고나 할까요. 우크라이나를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꾸 비교가 되네요^^

 아무런 정보를 가지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도착해서 살짝 당황했지만 지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니 의외로 찾기는 쉬웠어요. 
물어물어 길을 찾은 후 나타난 것은 사진과 같은 엄청난 광경. 사진으로도 압도적이지만 실제로 보면 감동은 두배!!!
 

가는 길에 위치한 작은 성당

가는 길에 위치한 작은 성당

 입장 통로의 아치. 성서 내용이 표현되어 있어요.

파란 꾸뽈이 인상적인 성당

 입장하면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도로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라브라(키예프의 라브라와 이름이 같다.)의 견학이 시작되죠.
자 따라오세요~~
 무료한 주말, 식물처럼 집에 가만히 있는 건 너무 지루할 것 같아 노보데비치로 향하려 했는데 마침 같이 사는 형이 러시아 친구를 만나게 되어 같이 나가기로 했다. 처음엔 별로 기대도 안하고 말이나 통하려나, 아니면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호기심 반, 시베리에 대대비한 실전 연습(?) 반 해서 루스끼(러시아인)들을 만나기로 했다.

 우동 야산
 오늘 처음 만난 장소이다. 아르바트 치고 저렴한 가격에 우동 등을 판다. 장어나 돈까스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들이 많다.

 210루블짜리 우동 세트
 러시아에서 210루블이면 정말 싼거다. 맛있고 양도 적진 않았다. 추천. 이 다음에 먹은 장어 + 덮밥은 200루블이다.
 먹느라 정신이 팔려 사진을 찍지 못했다.

 메뉴
 그냥 보통 버거 가격인데 오른쪽에는 더운 버거와(20루블 정도 더 비싸다) 우동 메뉴가 써져 있다. 아르바트 치고는 괜찮은 가격이고 양도 그리 적지는 않았다. 다른 음식점을 개척해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계속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러시아인 친구들. 얼굴 흔들린 친구는 일본인이다. 오늘 느낀 교훈은 러시아 여자들은 정말 매력있다는 거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다른 애들도 다들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었다. 국제 결혼을 생각하게 된 순간이다ㅎㅎ

 
 오늘의 백미! 불쇼. 불 돌리는 사람은 여자다. 이 외에도 차력쇼라든지 전에 이미 본 금관악기 연주라든지 다른 공연들이 있었으나
오늘 본 불쇼는 아르바트에서 처음 본 것이었고 가장 흥미로운 것이었다.

 불쇼 동영상



 우동 야산에서 아르바트 거리를 돌아다닌 후 맥도널드를 갔는데 자리가 이렇게 될 때까지 먹었다. 위험하다는 4월에 아르바트에서
 이렇게 오래 있었다니.. 루스끼들이랑 있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오랜만에 러시아인들과 이렇게 오랫동안 얘기해서 참 즐거웠다. 사실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한 건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그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해지는 걸 느꼈고 내가 공부해야 할 이유랄까, 그런 것들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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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먹을거리 없는 모스크바에(물론 샤슬릭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 특별한 음식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사는 한국 사람으로서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는 바로 김치가 아닐까 싶다. 물론 떡볶이라든가 감자탕이든가 갈비찜이라든가(자정인데 배가 고파지는...) 등등 많은 음식도 생각나지만 한번 해두고 오래 먹을 수 있고, 그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김치를 따라올 음식은 없을 것 같다. 김치찌게, 김치 볶음밥, 김치국수, 다른 음식과 교환 등등 마치 현금과 같은 힘을 발휘하는 김치. 
 하지만 가난한 유학생들에게 이런 저런 갖가지 재료를 넣고 김치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곳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특히 모스크바에선 한국 음식 재료는 정말 비싸다. 너무 비싸다. 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만 구성된, 여기서 배운 나름 김치다운 김치, 원조와 비교해보지 않는 이상 만족하고 먹을 수 있는 김치 만드는 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재료 : 배추 5KG, 양파 4개(큰걸로), 마늘 3~4종, 고춧가루, 밀가루(풀죽용),
         생강(0.03g) 소금(500g) 끝(미안하지만 고춧가루는 한국 공수다.)
 만드는 법
 1. 배추를 썬다. 집에서 먹던 것처럼 포기로 담그는 게 아니라 나중에 먹을만한 크기로 미리 써는 것이다. 이러면 쉽게 만들 수 있다.
 2. 소금을 듬뿍 뿌린 후 2시간 반 정도 절인다.
 3. 어느 정도 부피가 가라앉았으면 물로 헹군다. 두번 정도 헹궈내는 것이 좋다. 한번은 왠지 부족하니까.
 4. 가장 힘든 작업이다. 물에 헹궜으니 다시 짜야 한다. 열심히 물을 짜낸다. 대충 짜면 나중에 물김치처럼 될거다. 물론 맛은 없다.
 5. 양파, 고춧가루, 마늘, 풀죽, 생강을 넣고 열심히 버무린다.
 6. 기다린다. 물론 먹어봐도 된다. 즉, 끝이란 얘기. 간단하지?

 필자의 김치
 사진이 촛점이 안 맞는데 뭐 대충 김치가 거기서 거기니 뭐. 맛있어 보이지 않은가!

 가까이서 찍었는데 역시 촛점이 안 맞는다. 뭐... 그래도 어떻게 김치가 되었는지는 보이니 다행이다.

 고환율 시대에 고생하는 유학생들 모두 파이팅! 환율 따위는 우리를 걱정시킬 수 없어요!!(공허한 메아리...)
 TSR...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시베리아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이다. 나는 이번에 한국을 돌아가는 편한 비행기표를 포기하고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여행하려 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다. 편한 모스크바 삶(물론 위험하긴 하다)에 질려 모험을 즐기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나이 먹고는 도저히 못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나의 결심을 더욱 굳게 해주는 한마디.
 실패했다의 동의어는 "도전하지 않았다."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소개
 1. 시베리아 횡단철도 TSR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총연장 9,259Km의 철로를 따라 우랄산맥을 기점으로 유럽과아시아의 2개 대륙을 관통하며 14개 지역 90개 도시와 8개의 시간대를 지나가는 세계 최장의 철도이다,,특히 모스크바와 평양구간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장거리의 열차코스로 세계기록에 올라있다.
 2. 영국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따라 극동은 물론 중국까지 여행하는 유럽인들이 늘고 있고역방향으로 여행하는 아시아인도 많아지고 있다.
 3. 블라디보스톡에서 평양을 거쳐 부산까지 그리고 해저터널을 이용해 도쿄로 이어지는 철도노선이 계획되고 있어 머지않아철도를 이용해 부산에서 평양을 지나 모스크바, 그리고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자료 : 러시아 연방 철도청

 열차에 승차하기 전 승무원이 검표하는 모습.

 아름다운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블 역. 극동지역으로 가는 열차가 출발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지인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모스크바 기점 9,288km를 표시하는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주요 정차역
 블라디보스톡 → 하바롭스크 → 치타 → 울란우데 → 이르쿠츠크 → 끄라스노야르스크 → 노보시비리스크 → 옴스크 →예까쩨린부르크(스베르들롭스크) → 페름 → 블라지미르 → 야로슬라블 → 모스크바
 가장 보편적인 루트인 블라디보스톡 - 모스크바 구간은  001호 로시아호 열차로 6일이 소요된다.
 
 시베리아 횡단 루트짜기
 러시아는 워낙 지역이 넓어서 여행루트를 짜는데 어려움이 있다.
 1) 여행지역 - 세 지역으로 구분러시아를 크게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롭스크가 있는 극동지역과, 바이칼호수로 유명한 이르쿠츠크의 동시베리아, 수도인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그가 있는 유럽쪽으로 나눌 수 있다.이 곳 중 가장 많이 여행하는 지역은 단연 모스크바, 뻬쩨르부르그이다.러시아로 처음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와 문학과 예술의 도시 뻬쩨르부르그를 꼭 돌아보아야 한다.
 2) 여행일정 한 지역은 5-6일정도, 두 지역이상은 8~ 12일정도단기간이라면 극동지역(블라디보스톡, 이르쿠츠크)으로 6일이나, 유럽지역(모스크바, 뻬쩨르부르그)으로 6일정도가 가장보편적이다. 여행일정이 일주일 이상이라면 바이칼 호수의 이르쿠츠크까지 돌아보는 것도 좋다.또 한번 가는 김에 한꺼번에 다 돌아볼 수 있는 패키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블라디보스톡, 이르쿠츠크, 모스크바, 뻬쩨르부르그까지 항공으로 이용했을 때 8일정도면 전체 일정이 가능하다.횡단열차를 탑승하게 되면 일정이 최소 12일 이상이 된다.블라디보스톡에서 뻬쩨르부르그까지 시베리아횡단을 하려면 보름이상은 일정을 잡아야 한다.
 3) 여행방향 - 극동에서 모스크바로러시아이면서도 유럽으로 분류되는 뻬쩨르부르그나 모스크바는 관광지로서 매력이 충분히 있는 도시이다.예술의 도시인 뻬쩨르부르그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그런데 극동의 도시인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는 관광명소가 많지는 않다.이 극동지역이나 바이칼호수는 그동안 빡빡한 패키지 일정보다는 시베리아의 대자연을 여유로운 일정속에 심신을 휴양시킬 수있는 이유에서 많이 찾는다.그러다보니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들을 둘러보고 유럽쪽으로 갈수록 화려하고 멋있는 도시들을 둘러보는 루트가 무난하다.역방향으로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그를 보고 극동으로 온다면 볼 것 없고 재미없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요금
 www.tutu.tu 참고

 시베리아 횡단열차 기차표 해석
 횡단열차를 티켓팅할 때 여권과 비자는 필수항목이다. 티켓에는 여권번호와 비자번호 중 하나를 찍어주고 차장은 승차시 이를 확인하도록 되어다. 이는 단지 외국인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고 러시아인이라고 할지라도 여권을 소지하고 다녀야한다. 러시아인들도 횡단열차 티켓에 여권번호가 찍히게 되기 떄문이다. 그동안 여권번호가 찍힌다, 비자번호가 찍힌다, 논란이 많았는데 티켓창구의 까사(경리원)들도 이 규정 적용이 제각각이다. 결론적으로 여권과 비자번호 중 하나를 티켓에 타이핑하고 러시아어로 소유자 성명의 이니셜을 기록하는 것이다. 승차시 차장이 이를 확인하고 만약 번호가 다르게 찍혔다면 승차가 거부되므로 유의할 것. 
 위 티켓사진 설명
 1 - 열차번호
 2 - 출발월일
 3 - 출발시간 (유의 : 러시아내 모든 티켓은 모스크바 시간 적용)
 4 - 객차번호와 등급 :П - 개방형 6인실 ("플라츠카르타 바곤")К - 개폐형 4인실 ("쿠페 바곤")Л - 1등석 2인실 ("룩스 바곤")
 5 - 원가
 6 - 추가금액
 7 - 총인원
 8 - 승객구분9 - 출발지/도착지
 10 - 침대번호
 11 - 여권번호와 이름 (러시아에서 구입했을 경우)
 12 - 합계금액
 13 - 세금과 봉사료
 14 - 도착날자15 - 도착시간(역시 모스크바 시간)
 
 1.티켓팅 후 티켓에서 여권번호나 비자번호가 제대로 찍혔는지 확인하라.
 2.러시아인은 여권번호가 찍혀나오지만 외국인은 비자번호를 찍는게 정석이다. 
 3.비자번호가 찍혔을 때 차장이 여권번호로 대조하고 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때는 침착하게 비자란을 열어 확인시켜라..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을 만나게 된다,,목초지는 계절에 따라 다른 빛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광활한 러시아의 낯선 역에서 만나는 저녁놀은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묘한 감흥을 준다.

 위의 자료 및 사진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정보의 최고봉인 cafe.naver.com/rusco에서 퍼온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카페가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길을 떠날 생각조차 못했을 듯.
 유학 초기 처음엔 몰라서, 그 다음엔 환율 때문에 지금은 별 일이 없어서 잘 안하던 외식을 하게 되었다. 물론 맥도널드나 스바로 같은 피자, 햄버거 등은 가끔 먹었는데 그거야 그냥 한끼 때우려 한 거였으니까. 하지만 이번에 같은 기숙사 사는 친구와 취미로 러시아어 배우는 친구 그리고 같은방 형과 같이 외식을 하게 되었다.
 모스크바 물가는 가이 살인적이라 어디 나가서 먹기가 참 무섭지만 오늘 간 미라쥐는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이다. 어느 고기냐에 따라 다르지만 샤슬릭이 200루블을 넘지 않는다. 접시엔 감자 튀김과 샐러드까지 듬뿍. 

 이름을 까먹었는데 하여튼 피자다. 

 닭고기 샤슬릭.

 양고기 샤슬릭. 양고기치고 냄새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가격도 이중 가장 비쌌다.

 돼지고기 샤슬릭.

 이건 2차로 간 이름 모르는 식당 가격표. 그냥 찍어봤다.

 역시 슬슬 날씨가 좋아지니 여자들의 옷차림이 점점... 위험하지만 않으면 자주 오고 싶지만 4월의 모스크바는 정말...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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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고 자빠드나야에 위치한 엠기모(www.mgimo.ru)는 러시아 국립대외관계 대학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중의 하나이다. 특히 소련 시절부터 많은 외교관을 배출하여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오늘 내가 본 학생들 중 누군가는 분명 어딘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 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엠기모 입구. 여기는 정말 들어가기가 힘들다. 초대받아서 간 것이었는데도 이것저것 엄청 많이 확인해서 들어가는데만
5분 넘게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러시아 여자들 구경하느라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역시, 대학 주변 여자들이 이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메일 주소를 알아낸 몽골 학생. 몽골에서 여기까지 와서 공부하는 거면 엄청 공부 잘하는 거다.
워낙 들어가기 힘든 학교인데다가 학비도 비싸니. 나는 몽골로 놀러갈 거란 핑계로 이메일을 알아냈다!

 주로 회의를 진행했던 분.

 컨퍼런스 홀에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 위에 일본인 친구가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서 재미있었다!! 사진 찍을 줄 아는군.. 부러웠다.

 회의를 마치고 영상실에서 교육 받는 중이다. 왼쪽에서 머리 민 놈은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놈인데 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를 완전 능통하게 했다. 내가 러시아어로 물어보면 한국어로 대답하고 한국어로 대답하면 러시아어로 대답하고. 어디에서 왔냐니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혹시 북한에서 왔냐니까 자기가 북한말 하는 것 같냐고 되받아쳤다. 이유야 여찌됬든 세상은 넓고 대단한 놈은 많다는 걸 느꼈다. 뭐 저 놈은 얼굴이 안 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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