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강
(江
) 가까이 있으며
, 1524년 모스크바 대공
(大公
) 바실리
3세가 폴란드령이었던 스몰렌스크를 탈환하자 이를 기념하여 건립한 것으로
, 전쟁중에는 요새의 역할을 겸했다
. 차르 일족이나 명문귀족의 자녀가 은둔하거나 유폐당하기도 했는데
, 1682년 표트르
1세의 이복형인 이반
5세와 이복누나인 소피아 공주가 그에 대한 음모를 꾸미다가 실패하자 소피아 공주가 이 수도원에 유폐당한 적이 있다
. 교회당 내부에는 이른바 모스크바파
(派
)와 노브고로트파 화가들이 그린 성화상
(聖畵像
)이 많으며
, 스몰렌스크 대성당
, 표트르 성당
, 17세기에 건립된 대종루
(大鐘樓
), 1km에 달하는 웅장한 성벽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이 있다
. 러시아혁명 후인
1922년 이 수도원은 박물관으로 지정되고
, 1934년 이래 국립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 또 신·구
(新舊
) 두 곳의 부속묘지에는 제정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니콜라이 고골리·안톤 체호프
(Anton Chekhov)·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Vladimir Mayakovskii) 흐루시초프 등 저명한 학자·작가·정치가 들이 묻혀 있다
.>
모스크바 관광지 중 크레믈 다음으로 가보는 곳으로 꼽히는 노보데비치 수도원과 공동묘지를 다녀왔습니다. 전에도 한번 가봤지만 해가 일찍 떨어지는 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무엇보다 무덤들은 구경도 못 했었기에 날이 좋을 때 와야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마침 시간도 남고 문득 생각도 난 덕분에 점심을 먹고 노보데비치 수도원으로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양쪽으로 묘지가 보이시죠? 엄청나케 큰 면적에 이렇게 무덤들이 가득차 있답니다. 밤에 오면 ㅎㄷㄷ
이게 바로 옐친의 묘입니다! 사람들도 옐친의 묘라고 엄청 찾고 다니던데... 그런데 잘 옐친의 묘라고 잘 써놓은 것도 아니고 얼핏 보면 그냥 조형물 같기만 해서 알아채지 못했는데 몇번이나 확인한 끝에 옐친의 묘라는걸 알아 냈습니다. 한 나라의, 그것도 엄청난 크기의 대통령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조용하네요.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은 좋은 곳에 계셔야 할텐데...
무덤이 이쁘길래 찍어봤습니다^^
무덤은 계속된다 ㅎㄷㄷ
공동묘지치고는 구경하기 좋게 해놓았고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서 구경 잘 했습니다^^ 와볼만 하네요. 한가지 우리나라 사람의 묘가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못 찾아서 아쉽네요. 다음에 한번 정확한 정보를 들고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