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작게 보이죠? 절벽 끝까지 다가갔답니다.






 제가 무얼 말했는진 모르지만 아저씨가 정말 해맑게 웃고 있네요.













 투어 중 만난 목수 아저씨입니다. 이곳에서 나무를 깍아서 뭘하는 걸까요. 아마도 마을 사람들에게 공급해주나 봅니다.

 보이시나요? 저 멀리 산위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지금 6월이랍니다.






 어쩌다보니 모스크바에 머무르게 된지도 2년째가 되었네요. 나름 부지런하게 여행도 다니고 구경도 많이 해서 모스크바 시내는 다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러시아 친구랑 만나 산책을 해봤더니 참 외국인은 한계가 있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날은 올해 여름 시베리아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된 러시아 친구랑 산책을 했거든요. 전 예까쩨린부르크 가는 비행기에서 무단으로 제 자리를 점거한 중국인 탓에 다른 자리에 앉아야만 했는데 그 중국인 덕에 이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스크바 국립대를 졸업한 아주 똑똑한 친구랍니다. 결혼을 해버린게 아쉬운 점이죠. 아무튼 이 친구덕에 이날 시내구경을 멋지게 하게 되었답니다. 사진 보여드릴게요.












 길을 걸으며 나타샤가 엄청 많은 설명을 해준 탓에 사진이 별로 없네요. 코스는 모스크바 푸슈킨스까야 역에서 나와 쩬뜨르를 둥글게 돌게되는 것이었습니다. 가면서 처음보는 거리도 있었고 사진에 나오듯 레닌 부인 동상과 이쁜 꽃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뭔지 잘 모르겠는 철제 장식품까지... 이날 전 모스크바에 처음 온 기분이었답니다. 
피의 사원은 1907년 제까브리스트 당원들이게 살해당한 알렉산드르 2세를 기리며 세워진 건물이며 바로 이 장소에서 알렉산드르 2세가 피를 흘렸습니다. 모스크바에 있는 바실리 사원과 매우 유사하며 전체적으로 러시아 양식 건축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러시아 모자이크 양식을 갖춘 박물관이며, 이로 인해 세계적 의미를 갖는 걸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유명 화가들이 직접 도안한 모자이크화가 건물 내부를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바닥, 벽, 천장까지 반짝이는 모자이크가 관람 포인트입니다. 겉도 참 아름답지만 그 내부의 모자이크화도 참 아름다워서 사실상 1박 2일의 짦은 일정에 두번이나 들어가봤을 정도로 마음에 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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