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가장 먼저 본 성당은 이삭 성당입니다. 민박집이 마린스키 근처에 있었는데 마린스키에서 네프스키 가는 도로 중간에 있더군요. 여행책이 있으시다면 뻬쩨르에서 길 찾기는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위치를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이삭 성당은 111.2미터, 높이 101.5미터, 너비 97.6미터의 거대한 성당입니다. 1818년 건축이 시작되어 1858년 완공되었으며 50여만 명의 힘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황금빛 돔은 100키로 이상의 금을 녹여 만들었다고 하며, 핀란드에서 가져온 125톤의 원주 기둥이 사원 입구 벽면을 코린트 식으로 장식하고 있으며 사원 지붕에도 조각상을 세워 놓았습니다.











 이삭 성당은 스탈린그라드 공방전 당시 독일군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천장을 둘러싸버렸다고 합니다. 이 성당을 목숨과도 같이 여겼던 것이죠. 처절하게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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