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양산에 위치한 고기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곳은 양산에 있지만 부산과도 매우 가까워서 부산에 사시는 분들도 꼭 방문해보셨으면 하는 식당입니다. 이곳은 양산에 볼일이 있어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와이프와 고기를 구워 먹고 싶어서 고민하다 전부터 가봐야지 했던 생각이 나 들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번달로 7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를 함께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집에서는 종종 소고기를 구워먹고는 했지만 돼지고기는 기름이며 뒤처리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기회다 싶어 삼겹살을 먹어보았습니다.

이곳은 1층은 정육점, 2층은 식당이 있는 구조입니다. 1층에서 고기를 사면 2층에서 1인당 6천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정육점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날 삼겹살을 먹어보았는데요, 마트에서 요즘 삼겹살이 3천원을 육박하거나 넘기도 하는데 이곳은 매우 저렴합니다. 여기에 상차림비만 내면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아주 좋죠? 국내산 고기를 식당에서 이 가격에 접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집 주위 저렴한 고기집들은 모두 수입산을 취급하거든요. 물론 수입산도 맛있게 먹지만 국내산 한돈은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게다가 집에서 구워먹으면 기름도 튀고 정리하기도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닌데 이날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스버너가 아닌 숯불에다가 야채는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이집 가성비에 계속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식육식당이라 해놓고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는 건 없어야겠죠?! 저희는 이날 잔반 없이 식사를 마쳤답니다^^; 환경보호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분리수거 잘 하고 잔반 줄이고!

다시봐도 다시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입니다. 이날 한잔하고 싶었지만 아이도 있고 운전을 해야 해서 꾹꾹 참았습니다... 고기맛은 말해 무얼 하겠습니까~~


저희가 이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런 널찍한 좌석입니다. 아이가 어려 유모차에 앉혀야 하는데 좁은 식당에서는 아이를 옆에 두면 통행에 방해가 되어 눈치가 보이기 마련인데, 여긴 그럴 걱정이 없고 기름도 안 튀도록 적당히 거리를 둘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제 아이를 데리고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게 되어 정말 기뻤답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룸도 완비되어있는 걸 보니 회식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된장찌개에 고기도 들어있었구요, 식사에 나오는 반찬도 정갈하게 맛있었습니다. 창란젓은 아직도 생각나네요^^; 고기와 함께 먹어도 참 맛있었습니다.

가격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나가는 길엔 이렇게 커피도 한잔 챙겨나가실 수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먹고도 저흰 2명에 3만원도 안 되었는데요, 가격을 떠나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여유로운 공간과 국내산 맛있는 고기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감사했습니다. 인근에 사시거나 근방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들려보시기 추천드리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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