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실 새벽 5시까지 이어진 술자리와 격렬한 토론 탓에 겨우 1시에 눈을 뜬 나에게 비친 건 놀랍도록 아름다운 햇살이었다. 공부를 할 것인가 놀러 나갈 것인가를 잠시 고민한 후 후딱 라면을 먹고 길을 나섰다(사실 같이 사는 사람이 몸이 아파 좀 늦게 나가게 되었다).
 어딘가 나가고 싶어 길을 나설 때 문득 전에 가보려던 동양 박물관이 생각이 났다. 마침 아르바트에 자리잡고 있는 장점 덕에 님도 보고 뽕도 따고 할 겸 동양사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청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가는 도중 미뜨로 안에서 축구 구경을 가는 러시아인들이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질러대서 좀 무서웠다. 전부터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축구장 근처에 가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탓에 정말 조심조심하면서 다녔다. 축구장이 있는 빨간선을 벗어난 후 오늘도 한 고비를 넘겼구나 하고 마음이 안정되었다.
 참고로 오늘 사진은 좀 많다! 스압 주의!!

 이란
 


대한민국!!!!!










 
 누구나 외국에 오면 애국자가 된다(예외가 있다면 반박하진 않겠지만). 나도 그 중에 하나다. 여기에서, 우리 나라의 물건과 글씨를 보았을 때 느꼈던 벅찬 가슴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구경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이게 우리 나라라고 당당히 말하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은 내가 정말 대견하다!!!

 중국


 전설의 새, 봉황. 번역은 펠릭스라고 되어 있었다.

 일본


 정말 작은 조각품들이다. 아래 접사로도 찍어놓았지만 그 섬세함은 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보는 내가 막 아프다...





 우리 나라 전시관 다음으로 인상깊게 본 일본 전시관... 본받을게 많긴 많은 나라다. 그 정교함이란.

 인도차이나






 카프카스




  이건 솔직히 뭔지 모르겠다. 1900년대 작품인데 어디 나라라고도 안 되어 있었다. 이런 작품이 꽤 많았는데 가장 인상적인 걸 올린다.

 이란(처음에 올린 전시관과 떨어져 있다.)




 접사로 찍어서 그렇지 엄청 작은 단추.

 인도네시아


 요즘 이런 인형 팔지 않나? 네모나고 노란색 인형.


 혹시 디즈니 램프의 요정 지니가 이걸 따라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는 분 댓글좀..(뭐 워낙 방문자도 없지만ㅠㅠ)

 부랴티

 티벳




 몽골
 이제까지 올린 사진 중에 단독 글로는 가장 많은 사진을 올렸다. 그만큼 관심있었고 흥미롭게 본 박물관이었다. 

 혹시 필자가 올린 글 중 잘못되었거나, 더 보고 싶은 나라가 있으면 댓글을 남기시면 됩니다. 못 올린 사진이 훨씬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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