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평소에 관심이 많은 정장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저는 정장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멋있거든요.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통 사람들처럼 비즈니스 캐쥬얼을 즐겨 입었고, 뭔가 차려입는 것에 대해 굉장히 귀찮고 성가신 일이라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장을 접하게 되면서부터 원단을 조금 공부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정장은 정말 파고 들어가면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재밌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죠. 그렇다고 전문가처럼 디테일한 것을 알고있진 않지만 분명한 건 정장을 입은 남자는 멋있다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다양한 정장을 이미 구비해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새로운 정장을 들이기에는 와이프의 눈치도 보일 뿐더러 지갑 사정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이번에 제가 사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평소 눈여겨보던 샵이 이전해오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양산에서 핫한 라피에서타에 위치한 로타사르토리아 입니다. 아직 지도에 등록은 되어 있지 않은 따끈따끈한 곳이지만 이곳 사장님은 서면에서 영업을 해오시다가 손님들께 좀더 여유로운 쇼핑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이전하셨다 합니다. 덕분에 전 무려 두시간 동안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4층에 있습니다.

 
 
 
 

외관은 보시다시피 그린톤의 멋들어진 인테리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킹스맨 같다라고들 하시죠!

저는 다양한 정장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비나 브라운 같은 평범한 스타일보단 좀 독특한 정장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사전 문의를 하고 갔는데 코듀로이 정장도 취급하고 계셨기 때문에 상담을 받을 수 있었죠.

 

 
 
 
 

먼저 다양한 원단을 경험하고 싶어 상담을 받으며 여러 원단을 다뤄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번치북에는 기성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예쁜 원단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원단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네이비 원툴로만 정장을 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정장은 자신의 개성을 포멀하게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인데도 말이죠.

 

 

위 사진은 제가 이번에 샵을 방문하면서 가장 반한 최첨단! 미리보기 시스템입니다^^ 옷을 맞추다보면 사실 작은 천쪼가리만 보고 옷이 어떻게 완성될까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물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미 옷이 완성된 이후에는 손을 쓸 수 없게 되어 버리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내가 원하는 디테일들을 하나하나 적용해보며 어울릴지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으니 매우 유용합니다.

 

전 이번에 정장을 맞추며 코듀로이 카키 색을 택했는데, 라펠은 두터운 피크드라벨을 택하였습니다. 여기에 원래 전 아웃포켓을 맞추고 싶었는데 피크드라벨과 아웃포켓의 궁합이 좀 우려스러웠습니다. 디테일들이 섞여 뒤죽박죽이 되어버릴 것 같았거든요. 아니나다를까 이 프로그램으로 시연해본 결과 어울리지 않아 쓰리포켓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미리볼 수 있어 참 간편한 시스템이었습니다.

 

프로그램도 프로그램이지만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도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강의를 듣는 듯한, 정장에 좀 흥미가 있으신 분들께는 정말 재미가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전 평소 궁금했던 것도 여쭤보면서 디테일을 하나하나 만들어갔는데 나중에 보니 벌써 두시간이 지났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테리어 완성이 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완성이 되면 다양한 옷들을 입어볼 수 있게끔 구색을 갖추게 된다 하십니다. 

 
 
 

상담받으며 친절한 상담과 전문성에 감탄을 하게 되어 바로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최근 꽂이게 된 코듀로이 정장인데요, 결과물이 매우 기대됩니다. 가봉을 거쳐 완제품을 받기까지 과정을 추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도 정말 합리적이고, 직영이라 믿을 수 있는 양산의 로타사르토리아 방문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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